안녕하세요 글루미입니다
오늘은 제가 생전 처음으로 제 돈을 주고 산 정치인의 책, 이준석의 거부할수 없는 미래를 읽은 서평독후감포스팅입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참 피하고 싶은 주제들이 있습니다.
정치, 종교, 남녀갈등, 전쟁같은 주제들이 대표적이지요
특히 이 책의 저자인 이준석 전대표같은 경우 참 오가는 말이 많은 인물이고 대척점에 선 사람들도 많은데다가 갈등의 회오리에 늘 있거나 여러가지 공격을 받거나 여러가지 공격을 하거나 하면서 솔직히 말해 피로감, 비토정서가 대중들에게 많은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이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사회정치도서로 출판되었지만 정치에 관한 책이 아니라 철학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극히 기본적이고 정상적인 사회를 위한, 또 발전을 위한 사회담론들과 조금은 더 미래를 향한 책이랄까요
저는 30대 남자로서 김대중대통령때까지는 투표권이 없었고 그 이후 노무현대통령과 문재인대통령에 관한 동영상들을 보면서 괜한 감동을 느꼈었던적이 있던 세대고 이명박대통령의 비리와 박근혜대통령의 탄핵을 겪으면서 정치적인 충격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평범한 대한민국국민 표준답게 정치를 포기하고 바라보지 않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그저 혀를 끌끌 차면서 그놈들이 그놈들이지 뭐..
그래도 그 수없는 정치인들 중에서 이 사람은 좀 다르지않을까하며 눈길이 가는 단 한명의 사람이 이준석이라는 사실은 밝혀둬야겠습니다.. 또 이준석전대표를 어리고 건방지고 싸가지없다며 비난하다 못해 그 프레임이 안먹히는 상황에 오자 성비위로 공격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일이 없다고 생각하며(무죄추정원칙) 그런 일이 실제로 있었다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대중들이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을 바로 포기할것이라는 전제하에 간략한 독후감을 써보겠습니다
이준석의 거부할수 없는 미래가 발매된 날은 2023년 3월2일..
가뜩이나 책도 안읽는데다가 책도 안사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요즘..
궁금한건 못참는달까요.. 아무래도 유튜브나 종편, 각종 방송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있을거같아 궁금해서 구매했다고 솔직히 고백해야겠습니다 (다른 이야기라는건 뭐 밝혀지지 않은 갈등이나 비하인드스토리라기보다 이준석 개인이 말하고싶어 하는 이야기가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서점을 뒤져보다가 쿠팡에서는 좀 더 일찍 오지 않을까 하고 3월7일에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오더군요
또 그런데 빨리 주문한게 이득이 전혀 없었던게 참 요즘 시대가 진짜 책읽기가 힘든 시대라는 점입니다
궁금하면서도 책읽을라치면 일이 생기고...자기전에 읽을라치면 스마트폰 뒤적거리다 잠드는통에 참 읽기가 힘들었어요
드문드문 읽기보다는 한숨에 읽어버리고 싶은 욕심때문에 말이죠
아무튼 이준석의 거부할수 없는 미래, 저자 이준석, 출판사 21세기북스, 1판1쇄를 19800원에 책을 샀습니다
내가 아는 기본적인 이준석에 대하여
이준석전대표는 1985년생으로 저와 크게 나이차가 안납니다..
노원구 상계동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이준석은 대한민국의 엘리트코스중의 하나를 밟아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조기졸업하고 카이스트에 갔으나 중퇴, 이후 하버드대학교 컴퓨터과학, 경제학 학사를 졸업하고 교육봉사단체에서 봉사를 시작하다가 그 당시 보수당 당수격인 박근혜대통령에게 발탁되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혁신위원장을 맡고 바른정당 최고위원,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등을 맡으면서도 노원구 국회의원에서는 3번이나 낙선해 속칭 마삼중...마이너스삼선중진 직업 최고위원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하는 사람..
사람의 이력과 출신, 교육등이 중요한 이유는 그런 곳에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시야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겠죠?
막상 책을 읽고나서 생각해보니 내가 이준석에 대해 무엇을 아는가? 박근혜키즈, 유승민키즈로 정치에 입문해 보수패널을 하다가 보수당인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던 사람외에는 아는 것도 없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당연히 실제로 본적도 없고 그가 하는 행사, 북콘서트, 하는 방송을 굳이 챙겨봤던 기억도 없고..
방송나오면 채널돌리지않고 보기야 했지만요..나오면 들어보는 정도였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책을 사게 하다니 정치인을 접고 다른 일이나 마케팅을 하더라도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치적시련기를 겪고있는 그가 혹시라도 정치를 접는다면 다음 인생2막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준석이 국민의힘 대표가 될때까지만해도 정치에 무관심층인 저는 말 잘하는 젊은 사람이 쟁쟁한 사람들을 꺽고 당대표가 됐음이 엄청난 일이었음에도 역시 관심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죠..먹고 사는 문제에 영향이 가기 시작하면 생기는데..
30대인 제가 지금 그런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가기 시작한것은 민주당이 탄탄한 기반과 의석을 가지고 있음에도 꺾어버렸던 선거의 연승때문이었을까요?
우리나라 정치역사에 무언가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순간에 어이없게 꺾여버린 갈등에서의 패배때문이었을까요?
둘 중에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순간에 이준석이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증과 관심이 생겼다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이준석의 거부할수 없는 미래를 읽고..
우리나라에 MZ세대 엠제트세대, 또 속칭 청년세대 2030층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예전엔 정치는 50-60대이상 남자 영감님들, 박사, 교수, 법조인 판사 검사 변호사, 사회활동가, 지역유지, 기업가들이 하는 전유물로 여겨져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준석전대표뿐 아니라 어떤 정당에도 그 비율은 적을지 몰라도 속칭 말하는 청년정치인, 젊은 남녀정치인들이 어렵지 않게 보이고 스피커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록 맡은 자리들은 기성세대에 현저히 밀릴지라도요
또 정치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보는 일반시민, 열성적인 지지자들 역시 청년층도 증가추세에 있는거 같습니다
보수당 당대표, 아니 여당 당대표 국가의전서열은 무려 7위라고 합니다
물론 당대표가 됐을때는 여당은 아니었지만 야당당대표라도 국가의전서열은 바로 다음 8위에 해당하는 자리입니다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그 자리에 그저 운으로 아니면 때를 잘 만나서..어떤 우주의 기운으로 그 자리에 올랐을까요?
탄핵 이후 아예 미래가 없어보였던 보수야당의 입장에서 싸움 잘 하는, 목소리 큰, 저돌적인, 잃을게 없는 사람이 필요했었을까요? 이준석전대표가 제일 공격을 많이 받는 것 중 하나가 남녀갈라치기 속칭 젠더갈등, 이슈갈라치기등입니다
그로 인해서 정치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갈등중재와 봉합이 아닌 오히려 갈등을 불러일으키지 않나?
젊은 사람이 참 질 줄 모르고 아니 져줄줄 모르고 자기 잘난 맛에 싸가지 없다라는 인식입니다
과연 그렇기만 할까?
그리고 또 궁금한 것..
이준석전대표는 물론 발탁된 것이 보수당계열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왜 보수임을 자처하며 보수개혁에 앞장서는 자리에 서있는 것일까? 그에게 보수는 어떤 의미일까? 아니 의미가 있기는 한걸까?
물론 책 초반에 프로야구 연고와 프랜차이즈에 빗대어 간략하게 이야기하기는 했고 책 말미에 보수와 진보의 실체적인 구분과 인식이 어렵다라는식의 언급은 있었으나 이 부분을 더 강하게 이야기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책의 목차는 머리말 정반합의 소통을 목적으로 한 책
프롤로그 거부할수 없는 미래가 온다, 1장 현실의 정치, 정치의 현실, 2장 미래를 위한 보수의 선거전략, 3장 정책을 개혁할시간, 4장 정치 개혁이 필요한 시간, 5장 정당개혁이 필요한 시간, 에필로그 지금의 보수, 지금의 정치 순서입니다
부록1,2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 전문, 국민의힘 이준석당대표의 수락연설문 전문이 들어있습니다
포스팅 초반에 이 책이 철학서같다라고 느낀 점은 이 책을 서술한 방식입니다
목차에 따라 이준석 개인이 설명하듯이 그 주제 어젠다 하나에 관한 현안문제, 현재의 상태, 해결방식, 이준석 개인의 생각등을 바로 앞에서 독자에게 이야기해주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좀 놀랐던건 하버드공대출신이라 그저 사고의식이 공과대 컴돌이 위주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물론 다소 그런 점이 없진 않았지만 (데이터기반), 비교적 무언가를 설명할때 사례등을 우리나라와 전세계 가리지 않고 역사적인 사례를 들거나 영화에 빗대어 이야기하거나 스포츠에 빗대어 이야기하는 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책도 정치입문자 초보들이 읽기 쉽게 어느정도 쉽게 풀어서 이야기해주는 형태인것도 좋았구요
읽다보니 정포자...속칭 정치포기자들이 대부분인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들이 정치꾼만큼 이 세계를 이해하고 접근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일반시민들이 바라는건 태평성대라 일컬어졌던 중국의 요순시대.. 임금의 이름도 모르고 정치인의 이름을 몰라도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세상.. 이런 세상이 좋은 세상일건지 하나하나 전부 다 관심을 줘서 감시가 잘 되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최근 들어 우리나라 국민들이 쓸데없이 대통령의 이름, 정치인의 이름, 정당 당직자의 이름, 무슨 정당 최고위원의 이름, 시장, 군수, 도지사, 시의원, 구의원의 이름까지 알고 있거나 기억하는 경우들이 다반사로 생기는 요즘은 좋은 세상은 확실히 아닌가 봅니다
소통을 목적으로 한 책이므로 비판과 찬사, 응원과 모두를 환영하며 메일로 보내주면 읽고 마음에 새기겠다고 합니다
머리말에 이 책의 이름을 거부할 수 없는 미래라고 이름 붙인것은 탄탄한 철학적 기반을 형성하는 이데올로그가 되어보고 싶은 욕심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당연하겠지만 자기는 완성된 정치인, 사람이 아니다 비판도 듣고 보완하면서 생각을 완성시켜나갈수 있을거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과연 거부할 수 없는 미래가 온다라는 의미는 여러가지 중의적이겠지만 아마 결국에 이준석이 생각하는 변화하고 개혁된 대한민국이 온다라는 뜻이 아마 1순위였을것으로 개인적으로 추정합니다
책은 참 많은 것을 이야기합니다..대부분 공감가는 토대들의 내용이었고 아닌 부분도 더러 있기는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준석 본인이 겪어온 정치어젠다와 정치현실, 보수정치계, 정책론, 선거, 정당에 관하여 주로 이야기합니다
공정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청년과 여성을 지워버려야 한다, 정치권의 버즈워드오남용, 젠더와 사회이슈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택시요금제의 현실화, 배달로봇의 가장 큰 난관은?, 차별금지법도 논의해야 한다, 당원과 유권자 CRM개발, 정당의 공천제도, 직업으로서의 정치와 누더기 선거제도 등이 재밌게 읽었던 목차단락들이었습니다
정치효용감, 대한민국 정치와 선거의 현실, 선거전략, 아직도 호남 영남으로 쪼개져있는 정치지역의 현실과 노력, 첨예한 갈등소재들을 피하고 다루지 않는 현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인프라구축과 투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미래사회에 대한 대처와 준비등에서 나름 정치인이라면 이정도는 다 한번쯤은 생각하고 해결방안을 이야기해줘야 정치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준석 개인이 겪었던 정치적인 갈등이야기라던지 개개인의 평가, 판단 이런 것들은 대부분 책에 없었습니다
굳이 다른 이름이 한번이라도 언급된 정치인은 오세훈, 노무현, 김남국, 태영호, 황교안, 김은혜, 오바마정도였고 어느 정치적사례와 경험을 이야기하기 위해 언급하는 정도였습니다 물론 다른 인물들도 언급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말하고싶은 건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듯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가 뭐냐?
양날개가 제대로 서야 새가 잘 날아갈수 있듯이 보수정치, 보수층이 가진 낡은 관념과 일방주의, 전체주의에서 벗어나 다뤄야하고 선점해야하는 정치적주제와 논리와 필요성, 해결방안등 구체적이고 승리할수 있는 전략적인 스탠스를 가져야한다. 어차피 기차는 간다라는 말처럼 어느 순간 어느 시점에라도 생각지도 않게 변화된 미래가 와있을것이고 그 미래는 꼭 다가온다는 확신 속에 정치적관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의 난제를 해결할수 있는 토대, 필연적이고 거부할수 없는 변화에 정상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
과거의 방식으로 정치를 되돌리려 하는 시도들이 계속 생기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하나하나 후회를 남기지 않고 목소리를 내고 주권정신을 가지고 주주로서 정확히 사회를 바라보며 준비하다보면 미래에 제대로 대응할수 있다는 것..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어떻게 될지 몰라도 한번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자가 주식회사 주주를 언급했으니까 이 책을 사서 이준석관련주에 한주라도 투자한 주주격으로서 ESG경영과 미래설계, 탄탄한 재무구조로 성공한 투자가 될수 있도록 사용자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마 오늘 시점으로 4쇄이상이 발행되어서 사회정치쪽의 책치고는 꽤 팔리고는 있는거 같습니다
아무튼 적어도 돈값은 한거 같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냥 공정하고 상식적인 더 아름답고 밝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오길 바랄뿐입니다
또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 누가 되었건 같은 비슷한 연배 또래의 사람은 이렇게 달려가고 있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느 분야든 어떤 방식이던 더 진심으로 살아가야겠다라는 동기부여를 확실히 얻은게 제일 큰 수확이었습니다
마치 율리우스 카이사르 시저가 어느 정도 나이가 들자 알렉산더대왕 동상을 보고 알렉산더대왕은 지금 내 나이에 세계를 정복해 성취를 이루었는데 자기는 이 나이가 되고도 너무 이룬 것, 성취가 작다라고 더욱 분발했던 그 느낌? 너무 거창했나봅니다 ㅎㅎ
역사적으로도 항상 피가 튀기는 전투에서, 절체절명의 전쟁속 1군지역에서 장수를 불러세우는건 바로 앞에 무기를 들고있는 적들이 아니라 아군의 정적들과 왕들이었습니다 한니발도 그랬고 카이사르도 그랬고 잔다르크도 그랬고 이순신도 그랬고 김덕령도 그랬죠 이뿐이겠습니까?
생전 피같은 돈으로 처음 사보는 정치인의 책 이준석의 거부할수 없는 미래, 1판1쇄 서평독후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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