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미스토리

2024-06-07

악마의 공놀이 노래, 요코미조 세이시 일본추리소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안녕하세요 글루미입니다 

옥문도에 이어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수작으로 꼽히는 악마의 공놀이 노래 (惡魔の手毬唄)를 포스팅합니다  직역하면 악마의 수구패가 되네요

소년탐정 김전일(긴다이치 하지메)에서 김전일이 사건해결의지를 다질때마다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라는 대사를 읆조리는데 거기서 할아버지격이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됩니다 

긴다이치 코스케시리즈는 77개로 알려져있으나 한국에서 번역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는 내가 알기로 12개.
제목부터가 으스스한 괴기한 느낌을 주죠 

목차에서 보듯이 한마리 참새가 말하기를, 두 번째 참새가 말하기를, 세 번째 참새가 말하기를

참새가 대체 어떤 역할을 할까 궁금해집니다 

에필로그 시작은 향토와 민속이라는 소재를 던지고 '귀수촌 공놀이 노래'에 관하여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귀수촌은 오니코우베마을이나 사투리로 오니코베 마을이라고 불리는데요 

이어 귀수촌 공놀이 노래를 불러주는데 참새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하며 이토가가 관련되어 있고 살인에 대한 암시가 있다는것이 요지입니다 

주인공인 긴다이치 코스케는 휴양을 하러 오카야마현에 방문하고 여기서 김전일에 나오는 이사무 형사(켄모치 형사) 격의 이소카와 경부를 또 만나게 됩니다

요코미조 세이시 작가는 여기서도 마을의 양대세력을 등장시킵니다

옥문도의 기토 본가와 분가, 팔묘촌의 동쪽집과 서쪽집같이요 악마의 공놀이 노래에서는 유라가(家)와 니레가입니다

이소카와 경부는 이 마을의 내력과 사건, 인물들에 대하여 재미있게 이야기보따리를 풉니다. 거기서 주인공격인 당시 대세 연예인 오조라 유카리의 존재가 알려지고 긴다이치 코스게가 마을과 마을인물들을 접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또 재미있는 부분은 옥호(집의 이름)로 인물과 가문을 구분한다는 것입니다

거북탕, 대장간딸, 자물쇠집(조마에야), 소쿠리집(자루야), 술잔 집, 저울 집(하카리야) 등이 있는데 괜히 이렇게 표현한 부분은 아니겠지요 소년탐정 김전일에서도 이런 옥호가 등장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또한 소설 중간에 코난도일의 화롯불이야기 언급이 나오는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향이 없었다고 말할수는 없겠죠 

사건 막바지무렵서부터는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너무 반전을 주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그때의 시대상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오묘한 장면도 다수 나오기는 하지만 요코미조 세이시의 정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전개실력은 박수를 칠만 합니다. 

트릭이나 그런 부분에서 추리소설로서는 악마의 공놀이 노래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이야기의 전개에 빠져들어 계속 읽게 되는 매력과 일본 특유의 시대상과 인물들의 감정과 갈등표현은 일품입니다.

요코미조 세이시의 개인사도 스며들어 투영된 작품이니 더욱 여운이 남을수 밖에 없습니다.

이 작품 역시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져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포스팅의 마무리는 이렇게 하고 싶어집니다. 

잠시 끝이 났습니다. 


악마의 공놀이 노래

보유도서정보

초판1쇄 2007년 7월12일

초판8쇄 2010년 11월27일

지은이 요코미조 세이시 

옮긴이 정명원

발행처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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