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말, 중국에서는 원·명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한반도에서는 고려·조선의 왕조교체가 이루어졌다. 그런 동북아시아의 정세속에서 이성계가문은 동북면에서 기반을 확충하고 세력을 강화시켰다. 이성계 가문은 원나라로부터 천호장 겸 다루가치의 지위를 세습하여, 고려인과 여진인을 지배했고 이들이 이후 조선왕조를 건국하는 기본 무력이 되었다는 것은 당연시되고 있다.
그리고 1388년 5월의 위화도 회군은 북원의 내부사정을 잘 아는 이성계가 그 직전 북원의 기본 무력이 무너졌음을 파악한 데서 나온 14세기말 동아시아 국제정치 상황의 결과물이다.
그런 가운데 이성계 가문의 기반이 주목되어 무력집단인 가별초를 국가의 간섭 없이 개인사병으로 이성계가 통솔하였음이 기존 연구들로 밝혀졌다.
이성계 세력의 군사적 성장배경이나 조선 건국 과정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있었는데 일본인 이케우치 히로시(池內宏)로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이성계 선대에 대한 기록을 조작된 전설로 보아 『태조 실록』에 등장하는 4대조의 기록을 ‘가공의 전설’로 표현하면서 그 사실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권도경은 이성계집단이 한반도 동북방의 전통적인 여진족 거주 지역에서 여진족과의 정치적·군사적 헤게모니 다툼 속에서 성장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조선 창업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던 역사적 맥락을 통해 설명할 수 있으며,
이성계 설화가 여진족을 대상으로 한 점은
첫째로 조선건국의 대외적인 정당성확보이고,
두 번째는 조선 건국의 신화적 합리화이며,
셋째로 조선건국이후 여진족을 배제하기 위한 결과라 분석하였다.
조선왕조 개창자로서의 이성계의 세력기반 연구는 이후 그를 주축으로 하는 건국 주도세력에 대해 분석한 논고들이 주로 발표되었다. 조선왕조의 건국의 주도층에 대해서는 신흥 사대부를 중심으로 그들의 성장과 사상적인 기반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었고, 이러한 분석은 고려말 정치적·사회적 지위를 기준으로 조선의 건국세력을 파악하고 있으나
이성계의 역할은 어느 정도 무시되고 정도전·조준 등의 신진사대부 주도하에 신흥 무장세력인 이성계가 참여하여 개혁이 진행되고 조선건국이 되었다고 파악하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이성계 가문이 동북면에서 세력을 형성하는 과정을 구명한 연구는 그 의의가 부각된다.
이성계 가문이 동북면에서 세력을 형성할 수 있었던 요인들을 동북면의 특수성과 시대적 상황에서 찾아보고, 아울러 그 특성 안에서 이성계 가문의 세력기반을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이성계의 군사적 기반에 주목해야 한다. 고려말 대표적인 신흥 무장중의 하나로, 이성계의 선조가 동북면 지역을 토대로 성장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공민왕대에 중앙정계로 등장하는 배경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가 당시 계속 되었던 출전하면서 많은 전공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동북면 지역에서의 군사적 기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성계 가문의 기반이 동북면 지역에서 형성되었다면, 당시 동북면 일대에서 토착 세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었던 여진족들과의 연관성이 드러나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필자는 이성계가 여진족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여 논고를 주장하고자 한다.
이성계의 군단이 주로 여진족으로 구성되었으며, 여진족 족장 출신의 이지란과 이원경등을 원활히 통솔하여 고도의 응집력을 보여준 것은 이성계 본인의 특출한 능력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성계 가문의 내력, 즉 4대조인 이안사부터의 행적이 비로소 명확하고 그때부터의 행적은 여진족 군장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갖추었다는 점, 『태조 실록』, 『용비어천가』등이 이성계가 여진족임을 추정받고 그것을 극구 부인하는 내용이 실렸다는 점에서 이성계는 여진족과 관련이 있는 여진족계통의 인물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성계가문의 여말선초의 활동을 재고찰하여 여진족과 관련된 행적, 조선조 개창에 여진족의 역할들을 살펴보려 한다.
-논문형 글이며 필자가 작성, 편집한글입니다
-사료비판 환영하며 정상적인 토론환영합니다
-참고한 논문, 참고자료들이 있으며 인용하였습니다
-기타 문제점들도 말씀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8개단락으로 나누어 작성된글이므로 모든 글들을 종합하여 봐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많이 영감을 얻고 참고한 자료는 윤은숙교수의 몽골제국의 만주지배사, 2010, 소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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